D-88, 10월 5일 (월) — 오바마가 방향을 먼저 정하고 해 보며 목표를 분명하게 만든 흐름
두 자료를 이으면 이렇다. 상사 켈먼은 24살 오바마가 "아주 이상만 가득한 채" 시카고에 왔고, 처음 맡은 일이 "듣기를 배우는 것"이었다고 기억한다. 처음엔 켈먼과 함께 하루 6~7번 사람들과 대화했고, 곧 혼자 나갔으며, 밤에는 메모를 꺼내 "이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이어져 있나", 무엇을 바라고 무엇에 부딪혀 있나를 맞춰 봤다(켈먼 인터뷰). 오바마는 1988년 자기 글에서 동네 문제를 "좋은 해결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해결책을 실행할 힘이 없어서"라고 다시 정했다. 그리고 교회·동네 모임을 모으고, 조사하고, 지도자를 키우고, 계획을 세우는 할 일 목록을 적었고, "작은 성공 위에 쌓고 수많은 실패에서 배울 것"이라고 썼다(Why Organize?). 켈먼은 오바마가 조직 일을 그만두며 "거기엔 그만큼의 힘이 없었다", 큰 변화는 선거 정치로만 온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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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 영상
2. 영상에서 말한 내용
1. Interviews - Gerald Kellman | The Choice 2008 | FRONTLINE (PBS)
링크: https://www.pbs.org/wgbh/pages/frontline/choice2008/interviews/kellman.html
아래는 미국 공영방송 PBS 의 시사 프로그램 FRONTLINE 이 2008년에 제럴드 켈먼(Gerald Kellman)과 나눈 인터뷰 글의 요약이며 직접 인용이나 전체 옮겨 적기가 아니다.
무엇인가 — 켈먼은 1985년 시카고 사우스사이드(South Side, 흑인이 많이 사는 남쪽 동네)에서 동네 사람들을 모아 함께 움직이게 하는 일(community organizing, 동네 조직 일)을 이끌던 사람이다. 그때 24살 오바마를 뽑아 2년 동안 함께 일했다. 이 인터뷰에서 켈먼은 오바마를 왜 뽑았는지, 오바마가 날마다 무엇을 하며 일을 배웠는지, 왜 그 일을 그만두고 법대에 갔는지를 말한다. 뒤쪽에는 그 뒤 정치 이야기도 있다.
왜 — 인터뷰 맨 앞 머리말에 켈먼의 말이 뽑혀 있다. "Barack came to Chicago very idealistic. Part of our job was to make him more practical." — 번역: 「버락은 아주 이상(꿈)만 가득한 채 시카고에 왔다. 그를 더 현실적으로 만드는 게 우리 일의 하나였다.」 켈먼은 그 2년이 오바마가 크게 자란 시기라고 보고, 거기서 배운 것이 뒤의 길과 이어진다고 말한다.
사례 (말한 순서대로)
- 'How did you meet Barack Obama?' — 뽑은 과정 — 켈먼이 신문 여러 곳에 동네 조직가를 뽑는다는 광고를 냈다. 오바마가 이력서를 보냈다. 전화 면접을 하고, 뉴욕의 한 커피숍에서 직접 만나 그 자리에서 일을 주었다고 했다.
- 켈먼은 흑인이 많은 동네를 맡을 흑인 조직가가 꼭 필요했다고 했다. 그래야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전화로는 오바마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다고 했다.
- 'So you sat down with him in a diner.' — 면접에서 본 것 — 켈먼이 가장 알고 싶었던 것은 오바마가 왜 이 일을 하려는지(동기)였다고 했다.
- 이유: 어린 조직가들은 금방 지쳐 그만두는 일이 많았다. 공부를 잘했던 사람일수록 처음으로 큰 실패를 겪으면 무너지곤 했다고 했다.
- 그래서 오바마의 살아온 이야기를 최대한 끌어냈다고 했다. 동네 조직 일 자체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고, 그 이야기로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삶을 바꾸자고 권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 켈먼이 본 세 가지: ① 어디에도 딱 속하지 않은 사람(outsider)이었다. 외국에서 자랐고 여러 곳을 옮겨 다녔다. 켈먼은 오바마가 이 경험으로 가난과 차별을 겪은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다고 봤다. ② 이상이 컸다. 민권 운동과 킹 목사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③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 "he was very hungry to learn" — 번역: 「그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아주 컸다」. 면접에서 오바마가 거꾸로 켈먼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고 했다. 질문은 '내가 무엇을 배우게 되나, 나를 가르쳐 줄 수 있나'에 맞춰져 있었다고 했다. 켈먼은 이것을 늘 찾던 모습이라고 했다.
- 'How would a kid like him ... be drawn to a city run by Harold Washington?' — 왜 시카고였나 — 켈먼은 오바마가 이때 선거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분명히 말했다. 시카고 사우스사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흑인 동네(거의 100만 명)였고, 흑인 시장이 뽑힌 도시라는 점이 오바마에게 의미가 있었을 거라고 켈먼은 짐작했다.
- 'When he writes about this period ... figure out his identity' — 나는 누구인가 — 이 무렵 오바마는 미국에 온 배다른 형제자매와 이야기하며 처음으로 아버지를 알아 가고 있었다고 했다.
- 'How introspective was this guy?' — 날마다 한 일: 듣고, 밤에 이어 보기 — 켈먼은 오바마가 시카고에 와서 처음 맡은 일이 "듣기를 배우는 것"이었다고 했다.
- 처음에는 켈먼과 함께 나가 하루 6~7번 사람들과 대화했다. 오바마가 켈먼을 지켜보고, 그다음엔 켈먼이 오바마를 지켜봤다. 대화에서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찾았다. 곧 오바마는 혼자 나가 날마다 사람들과 이야기했다고 했다.
- 하루가 끝나거나 늦은 저녁에 집에 와서 메모를 꺼내 맞춰 봤다고 했다. "How do these people connect to each other?" — 번역: 「이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이어져 있나?」. 그 밖에 이 사람들은 누구인지, 무엇을 바라는지, 동네에서 무엇에 부딪혀 있는지를 물었다고 했다.
- 켈먼은 남에게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에게도 차근차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야기 → 동네 → 힘을 잇는 것이 오바마의 일이었다고 했다("he was linking narrative to community to power"). 시카고 2년이 오바마가 크게 자란 시기였다고 했다.
- 'What are some of the lessons that he had to learn about power?' — 힘에 대해 배운 것 — 힘에 대한 공부는 대부분 뒤에 정치인이 되어서 했을 거라고 했다. 그래도 이때 배운 하나는, 사람들이 겉으로 말하는 이유가 꼭 진짜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 이상만 가득했던 오바마가, 이상은 지닌 채 아주 현실적인 면도 갖고 떠났다고 했다. 현실적이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 'you work in a world as it is ...' — 두 가지 조직 방식 — 켈먼은 오바마가 두 방식을 섞은 조직가였다고 했다. 하나는 이상으로 사람을 모으는 민권 운동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이익(자기에게 무엇이 좋은지)을 이야기하는 알린스키(Saul Alinsky) 방식이다. 알린스키 방식에서 배우는 것은 "있는 세상을 바라는 세상인 척하지 말라, 현실을 보라"였다고 했다.
- 켈먼은 2008년 선거에서 오바마가 이 말을 뒤집어, '있는 세상을 바라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의 희망에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 'How did you first hear about Jeremiah Wright?' / 'And how was Wright viewed?' — 목사들 만나기 — 오바마는 많은 목사를 만나고 일요일 예배에 자주 갔다고 했다. 그리고 그 만남을 보고서로 적었고, 둘이 그 사람들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했다고 했다. 트리니티 교회가 청소년의 자존감을 키우는 일을 해서 오바마가 끌렸다고 했다.
- 'he was sort of questioned as being the outsider' — 처음 부딪힌 벽 — 동네 정치인과 목사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했다고 했다. 그래서 오바마가 동네에 새 모임을 만드는 것을 위협으로 느꼈다고 했다. 오바마는 이 일이 그들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득해야 했다고 했다.
- 오바마는 바깥사람이라는 소리와 나쁜 말도 들었다고 했다. 켈먼은 그 바탕에 작은 힘을 잃을까, 바뀔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봤다.
- 'Explain that, the whole Jesse Jackson thing' 등 — 킹 목사와 그 뒤 정치 — 켈먼은 킹 목사가 말한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가 오바마에게 영감을 줬다고 했다. 이어 2008년 선거의 인종·계층 이야기로 넘어간다(학습 과정과는 거리가 멀어 줄인다).
- 'Did he understand that ... he needed to become more involved with the community and with the churches?' — 책 지식을 진짜로 — 조직가는 동네와 거리를 두라고 배웠다고 했다. 그래도 오바마는 시카고에서 집 같은 곳을 찾았다고 했다. 켈먼은 시카고에서 오바마가 이론과 책으로 아는 것을 몸으로 겪어 진짜로 만들었다고 했다. 교회가 흑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머리로는 알았지만, 자기 일로 느껴야 했다고 했다.
- 'When do you see the first spark of interest in electoral politics?' — 그만두며 말한 이유 ① — 오바마가 조직 일을 그만두고 법대에 가겠다고 말할 때 이유도 말했다고 했다(켈먼이 전한 오바마의 생각).
- 오바마가 보고 싶은 것은 큰 변화였다. 동네 조직 일은 사람들 삶의 작은 문제를 바꾸고, 기술을 가르치고 희망을 준다. 하지만 인종 차별과 미국의 가난이라는 큰 틀은 바꾸지 못한다.
- "There simply would not be enough power there." — 번역: 「거기엔 그만큼의 힘이 없었다.」 그런 변화는 선거 정치로만 올 것이라고 했다.
- 'Why did he think he needed the law degree from Harvard?' — 그만두며 말한 이유 ② — 켈먼은 오바마가 동네 바닥은 알지만, 부자·권력층과 나라 정책 쪽과 이어진 경험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큰 대학과 이어질 법대가 말이 됐다고 했다(켈먼의 설명).
- 두 번째 이유는 아버지였다고 했다. 하버드에서 함께 학회에 갔을 때 오바마가 말해 줬다고 했다. 오바마가 이해한 아버지는 이상만 좇고 현실적이지 않아 결국 돈도 잃은 사람이었다. 오바마는 아버지 길을 따르지 않고, 더 현실적으로 고르고 싶어 했다고 했다(켈먼이 전한 오바마의 생각).
- 'When he comes back from Harvard, how is he different?' — 그 뒤 — 오바마는 방학마다 시카고로 돌아왔다고 했다. 미셸을 만나 가정을 꾸리며 뿌리가 더 깊어졌다고 했다.
- 'What are the lessons learned when he loses?' — 하원 선거에서 진 일 — 켈먼은 오바마가 한 인종을 대표하는 좁은 정치에 약했다고 봤다. 여러 사람이 섞인 큰 무대에서 더 강하다고 했다.
- 'Every two years ... he was jumping to the next large step' — 다 계획한 길이었나 — 켈먼은 상원 출마 등은 오바마가 다 짜 놓은 길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나서서 응한 것이라고 했다. 갑자기 유명해져도 중심을 잃지 않았다고 했다.
- 'does he see it as opportunity or obligation?' — 어머니의 영향 — 켈먼은 오바마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어머니라고 했다.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라는 마음과, 남을 돕는 마음을 함께 심어 줬다고 했다. 이 둘이 오바마 안에 같이 있다고 했다.
- 'what is your opinion of the evolution that he's gone through?' — 24살 때와 지금 — 켈먼은 오바마가 그대로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다만 시카고에서 배운 작은 것들을 나라와 세계 무대로 옮겼다고 했다.
- "What an organizer does is take people who don't see eye to eye, who may not even like each other, and get them to work together." — 번역: 「조직가가 하는 일은, 생각이 다르고 서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들을 데려와 함께 일하게 하는 것이다.」
- 힘 있는 사람에게도 따졌지만, 싸우듯 하지 않고 예의 있게 했다고 했다. 시카고에서 다듬은 태도라고 했다. 일이 커져도 잘 해낸 까닭으로 "he is a quick learner"(번역: 「그는 빨리 배운다」)를 들었다.
- 마지막 문답 — 오바마와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지 오래됐고, 이제는 조언을 구하러 전화하지 않는다고 했다. "nor should he"(번역: 「그럴 필요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확인 메모
- 이 글은 "다듬은 전사본"이라 켈먼이 실제로 한 말 가운데 빠진 부분이 있다. 원문 곳곳에 "..."이 있다.
- 오바마의 생각(법대에 간 두 이유, 아버지를 어떻게 봤는지)은 오바마 본인 말이 아니라 켈먼이 기억해 전한 것이다. 다른 자료에서는 법대에 간 이유를 다르게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일리노이주 상원 지도자였던 에밀 존스는 오바마가 '늘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고 기억한다).
- "하루 6~7번 대화", "거의 100만 명", "24살", "2년"은 켈먼이 말한 숫자다. 다른 기록과 맞춰 보지 않았다. 밤에 메모를 정리한 시간이나 분량은 원문에 없다.
- 오늘 손필기 흐름과 닿는 곳: '동네 사람들과 동네를 바꾸는 일'(무엇인가·면접 문답), '듣기'('How introspective' 문답), '함께 움직이기'(마지막 평가 문답), '힘이 없다'('first spark' 문답). 단, 이 인터뷰에는 "많은 사람이 신경 쓰는 문제를 고른다", "결과를 분석해 고친다"를 그대로 말한 대목은 없다. 가장 가까운 것은 밤에 메모를 이어 보며 '사람들이 무엇에 부딪혀 있는지' 물었다는 말과, '겉으로 말하는 이유가 진짜 이유가 아니다'를 배웠다는 말이다.
- "해결책이 없는 게 아니라 해결할 힘이 없다"라는 문장은 이 인터뷰에 없다. 켈먼이 전한 말은 동네 조직 일로는 큰 틀을 바꿀 "힘이 없다"는 것까지다.
- 인터뷰어가 꺼낸 "you work in a world as it is, not as you [would like it to be]"는 인터뷰어 말이다. 켈먼은 이를 알린스키 방식의 가르침으로 받아 설명했다.
2. Why Organize? Problems and Promise in the Inner City
링크: https://www.nprillinois.org/post/why-organize-archives-problems-and-promise-inner-city
아래는 버락 오바마가 1988년, 시카고에서 동네 조직가(동네 사람들을 모아 함께 문제를 풀게 돕는 사람)로 일하던 때 직접 쓴 글의 요약이며 직접 인용이나 전체 옮겨 적기가 아니다.
무엇인가 — 오바마가 "왜 동네 조직 일을 하냐"는 물음에 답하려고 쓴 글이다. 흑인 동네를 살리는 여러 방법(선거, 경제 살리기, 동네 조직)을 비교한다. 그리고 동네 조직이 왜 꼭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지, 지금 무엇이 막혀 있는지, 어디에 희망이 있는지를 차례로 쓴다.
왜 — 글은 학교 직원이 던진 질문으로 시작한다. "똑똑한 젊은이가 왜 대학까지 나와서 조직가가 됐냐"는 질문이다(문단 4). 오바마는 가장 짧은 답을 이렇게 적었다.
- "It needs to be done, and not enough folks are doing it."(문단 7) — 번역: 「해야 할 일인데, 하는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
- 글 끝에서는 그 답이 동네 사람들 안에 있다고 다시 말한다(문단 28).
사례 (글에 나온 순서대로)
- 문단 1~7 학교 직원의 질문 — 지난 5년 동안 자기 일을 설명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어느 1월 아침, 학교에서 석면(몸에 해로운 건축 자재)이 나온 걸 알고 화가 난 부모들에게 전단을 나눠 주러 갔다. 그때 학교 직원이 "월급은 적고, 일은 길고, 아무도 고마워 안 한다"며 왜 이 일을 하냐고 물었다(문단 6). 오바마는 그 대화를 여러 번 떠올렸다고 했다. 그가 일한 곳은 시카고 남쪽 끝의 Developing Communities Project(동네 발전 모임)다(문단 7).
- 문단 8~11 세 갈래 방법 — 흑인과 가난한 사람들이 형편을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두고 오래 다툼이 있었다고 했다(문단 8). 지금은 세 갈래가 보인다고 했다(문단 10).
- 첫째, 선거로 정치 힘 얻기. 둘째, 동네 경제 살리기. 셋째, 동네 사람들이 직접 이끌고 직접 움직이는 동네 조직이다. 셋째가 가장 덜 알려졌다고 했다.
- 앞의 두 방법도 지난 10년 동안 큰 성과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문단 11).
- 문단 12~14 앞의 두 방법만으로는 모자란 이유 — 동네 문제가 전보다 더 복잡하고 뿌리가 깊어졌다고 했다(문단 12). 10대 임신, 갱, 마약 같은 문제는 돈만으로 못 푼다고 했다.
- 흑인 시장이 뽑혀도 동네에 일자리가 오지 않았고, 50%나 되는 학교 중퇴율도 줄지 않았다고 했다(문단 13).
- 동네 경제 살리기도, 동네가 안정되고 사람들이 배우고 일하지 않으면 회사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문단 14).
- 문단 15~16 문제를 다시 정한 세 가지 전제와 할 일 목록
- 첫째 전제: "the problems facing inner-city communities do not result from a lack of effective solutions, but from a lack of power to implement these solutions"(문단 15) — 번역: 「도심 동네의 문제는 좋은 해결책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그 해결책을 실행할 힘이 없어서 생긴다」
- 둘째 전제: 오래가는 힘을 기르는 유일한 길은 같은 그림(common vision)을 두고 사람과 돈을 모으는 것이다.
- 셋째 전제: 인기 있는 지도자 한두 명이 아니라, 동네 출신 지도자 여럿이 동네 여러 모임의 서로 다른 바람을 엮어야 한다.
- 그래서 할 일을 이렇게 적었다(문단 16). 교회·동네 모임·학부모 모임을 한데 모은다 → 회비를 낸다 → 조직가를 뽑는다 → 조사를 한다 → 지도자를 키운다 → 집회와 교육 활동을 연다 → 일자리·교육·범죄 같은 문제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 문단 17~18 함께 움직이면 생기는 것
- 그런 모임이 생기면 정치인·관청·회사가 동네 요구에 더 귀 기울이게 만들 힘이 생긴다고 했다(문단 17).
- 그만큼 중요한 것도 있다고 했다. 사람들이 서로 떨어져 지내던 외로움을 깨고,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된다는 것이다(문단 17).
- 실제 성과로 학교가 더 책임지게 된 것, 일자리 교육, 집 고치기와 짓기, 공원 정비, 범죄와 마약 줄이기를 들었다(문단 18).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쓰는 자리에 닿게 됐다고도 했다.
- 문단 19~24 지금 막혀 있는 점 — 조직 일도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 주민들의 의심: 시카고에는 앞서 실패한 시도의 흔적이 많아, 다시 믿기를 꺼린다(문단 19).
- 시간이 없는 사람들: 예전엔 주로 여성들이 자원해서 함께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일하고 혼자 아이를 키워 시간을 내기 어렵다(문단 20~21).
- 흩어진 생활: 장 보는 곳, 일하는 곳, 아이 학교, 교회가 사는 동네와 다 달라서, 한 동네를 '우리 것'으로 여기기 어렵다(문단 22).
- 조직가들 자신의 굳은 생각: 밖에서 돈과 서비스를 받아 내는 데만 힘쓰고, 동네 안에 이미 있는 사람과 돈을 쓸 생각은 적다고 했다(문단 23).
- 홍보 방법이 뒤처졌고, 월급이 낮고, 좋은 훈련이 없어서 재능 있는 젊은이가 이 일을 직업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문단 24).
- 문단 25 막힌 점을 푸는 방법 — "None of these problems is insurmountable."(문단 25) — 번역: 「이 문제들 중 넘지 못할 것은 없다」. 여러 동네 모임이 힘을 모아 Gamaliel Foundation 같은 '함께 생각하는 곳'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곳에서 경험 많은 조직가들이 옛 방법을 새 현실에 맞게 고치고, 새 조직가를 뽑아 훈련한다고 했다.
- 문단 26~27 흑인 교회라는 희망 — 흑인 교회는 돈·사람·가치를 다 가진 "잠자는 거인"이라고 했다(문단 26). 젊은 목사들이 동네 모임을 교회 전체를 깨우는 도구로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시카고의 큰 흑인 교회 50곳만 훈련된 조직가와 함께해도 교육·집·일자리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했다(문단 27).
- 문단 28 작은 성공 위에 쌓고 실패에서 배우기
- "organizers will continue to build on local successes, learn from their numerous failures"(문단 28) — 번역: 「조직가들은 동네의 작은 성공 위에 계속 쌓고, 수많은 실패에서 배울 것이다」
- 그리고 핵심 지도자를 계속 모으고 훈련한다고 했다. 생활 보조를 받는 엄마, 우체국 직원, 버스 기사, 학교 선생님이다.
- 주부들이 시장과 마주 앉아 밀리지 않는 모습, 은퇴한 철강 노동자가 TV 카메라 앞에서 손주의 미래를 말하는 모습에서 조직 일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을 찾는다고 했다.
- 문단 29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배운다 — 조직 일은 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힘을 다른 무엇보다 잘 가르쳐 준다고 했다. 교회 노래와 집 앞 계단에서 나누는 이야기, 남부에서 올라와 일자리를 찾은 이야기 수백 개를 통해, 조직가는 남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도 '함께 사는 동네'라는 느낌을 만든다고 했다.
확인 메모
- 이 글은 오바마 본인이 쓴 글이다. 다만 1988년 몇 월호인지는 이 페이지에 없다. 편집자 글은 "1988년"이라고만 쓴다.
- 손필기의 흐름(듣기 → 많은 사람이 신경 쓰는 문제 찾기 → 함께 움직이기) 가운데, 이 글에서 직접 닿는 곳은 다음과 같다.
- '함께 움직이기'는 문단 16·17에 나온다.
- '결과를 보고 고치기'에 가까운 말은 문단 25(옛 방법을 새 현실에 맞게 고침)와 문단 28(작은 성공 위에 쌓고 실패에서 배움)이다.
- '해결책이 없는 게 아니라 힘이 없다'는 문단 15의 첫째 전제에 그대로 있다.
- 반면 사람들을 한 명씩 만나 듣는 방법이나, 여러 문제 중 무엇을 고를지 정하는 방법은 이 글에 단계로 나오지 않는다. 문단 16의 "조사를 한다"와 문단 29의 "이야기 수백 개"가 가장 가까운 대목이다. 듣기 방법은 다른 자료에서 확인해야 한다.
- 문단 18의 성과(학교·집·공원·범죄 등)는 오바마 혼자가 아니라 Developing Communities Project 와 "다른 시카고 동네 모임들"이 함께 낸 것으로 적혀 있다. 어느 성과가 오바마가 한 일인지는 글에서 나누지 않는다. 숫자(중퇴율 50%, 교회 50곳)도 본인 글의 숫자이며 다른 기록과 맞춰 보지 않았다.
- 문단 1의 석면 일은 전단을 나눠 주러 간 장면만 나온다. 그 뒤 어떻게 됐는지는 이 글에 없다.
3. 내 필기와 정리
10월 5일 손필기 — 버락 오바마의 학습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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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제목은 D-88, 10월 5일, 각자가 성장하기 위해 사용했던 학습방식이다. 대상은 버락 오바마, 직업은 전 대통령으로 적었다.
- 백그라운드: 어릴 때 이사를 많이 다니며 낯선 환경에 노출되어, 농구를 좋아하던 아이였다.
- why 계기: 일을 하다가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할지 하면서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 ⇓ what 방향: 동네 사람들과 함께 동네를 바꾸는 일을 하고 싶었다.
- ⇓ how 행동:
- 사람들 이야기를 듣기
-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는 문제 찾기
- 함께 움직이며 하나씩 개선해 나아감 — 그 아래 화살표로 '분석하여 진행'이라고 달았다.
- 5whys (방향에서 화살표로 이어 오른쪽에 적었다):
- 왜 하필 동네? → 변화는 주민 시작(?) — 끝 글자는 '사작'처럼 보인다.
- 왜 세상 바꿈? 가난·차별에 눈뜸
- 왜 그때 하게 됨? 혼자 해보는 것
- 왜 혼자? 아버지가 집을 떠남.
- 왜 남을 돕는 방향? 회사 다니던 내 스타일 X
- ⇓ 분석: 상황 → 결과 → 원인 파악의 세 칸으로 두 가지를 적었다.
- (상황) 경찰과의 모임을 가짐 ⇒ (결과) 13명밖에 안 왔음 ⇒ (원인 파악) 예: "갱단 문제가 커서 와닿지 않음"
- (상황) 모의토론을 진행 ⇒ (결과) 0승 6패 ⇒ (원인 파악) 너무 점잖게 행동.
- ⇓ 목표 재정의 — 2번째 목표: 해결책이 없는 것이 아닌 해결할 힘이 없는 것이다. 이에 법을 배우러 로스쿨에 갔고, 선거를 나갔다.
- 결론: 아래 4번에 옮겼다.
필기는 백그라운드 → 계기(why) → 방향(what) → 행동(how) → 분석 → 목표 재정의 → 결론의 흐름으로 적었다. 지난 10월 4일 필기의 「보통 순서」(계기 → 방향 → 정의 → 행동 → 분석 → 개선) 틀을 오바마에게 대어 본 것이고, 오늘 대화에서 에이전트가 이 틀로 정리해 보여 준 그림(5 whys 계단, 분석 → 다시 세우기 표)을 참고해 적은 부분이 있다. 오바마가 이런 틀이나 5 whys 로 스스로 설명한 것은 아니다. 5whys 첫 줄의 끝 글자는 판독이 확실하지 않다.
4. 결론
자료와 필기의 종합 요약 (에이전트 작성): 두 자료를 이으면 이렇다. 상사 켈먼은 24살 오바마가 "아주 이상만 가득한 채" 시카고에 왔고, 처음 맡은 일이 "듣기를 배우는 것"이었다고 기억한다. 처음엔 켈먼과 함께 하루 6~7번 사람들과 대화했고, 곧 혼자 나갔으며, 밤에는 메모를 꺼내 "이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이어져 있나", 무엇을 바라고 무엇에 부딪혀 있나를 맞춰 봤다(켈먼 인터뷰). 오바마는 1988년 자기 글에서 동네 문제를 "좋은 해결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해결책을 실행할 힘이 없어서"라고 다시 정했다. 그리고 교회·동네 모임을 모으고, 조사하고, 지도자를 키우고, 계획을 세우는 할 일 목록을 적었고, "작은 성공 위에 쌓고 수많은 실패에서 배울 것"이라고 썼다(Why Organize?). 켈먼은 오바마가 조직 일을 그만두며 "거기엔 그만큼의 힘이 없었다", 큰 변화는 선거 정치로만 온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필기와 자료가 다른 곳이 있다. 필기의 행동 세 가지 중 '사람들 이야기를 듣기'와 '함께 움직이며'는 두 자료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는 문제 찾기'를 그대로 말한 대목은 두 자료에 없다(가장 가까운 것은 켈먼이 말한 '무엇에 부딪혀 있나'를 묻는 일과 1988년 글의 '조사를 한다'). 필기의 분석 두 가지는 오늘 자료 밖의 이야기다 — 13명 모임과 '갱단 문제가 커서 와닿지 않음'은 오바마 자서전에 본인이 옮긴 상사 마티의 조언이고, 모의토론 0승 6패는 기자의 책에 실린 코치들의 판정이다. '너무 점잖게 행동'은 오바마가 2012년 연습이 아니라 실제 첫 토론에서 진 뒤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기사 보도)이라, 모의토론의 원인 파악과는 때가 다르다. 시간 순서로는 '해결할 힘이 없다'(1988)와 로스쿨(19881991)·선거(1996)가 먼저이고, 2012년 토론은 대통령이 된 뒤의 일이다. 필기의 5whys 대답들(변화는 주민에서 시작, 가난·차별에 눈뜸, 아버지가 집을 떠남, 회사 다니던 내 모습)은 모두 오바마가 나중에 돌아보며 한 말들을 이은 것이다. 오바마는 그때는 "주로 충동으로 움직였다"고 썼다.
내가 직접 내린 결론 (필기의 '결론' 칸): 직접 먼저 1차 방향을 정하고, 해보면서 목표를 분명하게 만들었다. 결과를 기반으로 행동을 개선하고, 상황이 바뀌면 방향도 바뀌었다.